파주 기후격차 포럼 — 성인지적 기후위기 대응, 지구의 날에 짚다 (2026)

파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지난 4월 22일 파주시민회관 다목적실에서 ‘2026년 지구의 날 기념 기후격차 포럼’을 개최했다. 약 50명의 시민이 참석한 공개 토론회(포럼)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성인지적 기후위기대응 방안’을 주제로 1·2부 발제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이 포럼이 파주 시민에게 왜 의미 있는지, 두 발제와 종합토론을 따라가며 짚어본다.


왜 ‘기후격차’ 포럼이었나

기후위기는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동일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폭염, 한파, 폭우 같은 기후재난 앞에서 각자가 동원할 수 있는 정보, 이동 수단, 돌봄 자원의 양은 계층별로 달라진다. 이번 포럼이 ‘기후격차’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것은 바로 이 불균등한 현실에서 출발한다.

파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기후위기가 사회 구성원에게 미치는 영향이 계층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기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지역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하는 자리이면서도 환경 의제를 돌봄·건강·이동권이라는 시민 생활의 언어로 풀어낸 것이 이번 포럼의 특징이다.


2026 파주 기후격차 포럼 행사 개요

항목내용
행사명2026년 지구의 날 기념 기후격차 포럼
주제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성인지적 기후위기대응 방안
일시2026년 4월 22일
장소파주시민회관 다목적실
주최파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참석약 50명 시민
구성1·2부 발제 → 종합토론 → 질의응답

두 발제자가 짚은 핵심

이번 포럼의 주제어인 ‘성인지적 접근’이란, 성별·연령·생애주기에 따라 기후위기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정책과 실천에 반영하는 시각이다. 두 발제자는 각각 여성의 일상과 다중 격차라는 각도에서 이 시각을 구체화했다.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상임대표 — 돌봄·건강·노동과 기후위기의 교차점

1부에서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상임대표는 ‘기후위기가 여성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성인지적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상임대표는 기후위기가 돌봄, 건강, 노동 등 여성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짚었다. 기후위기 대응 논의에서 이러한 일상의 연결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때, 실질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계층이 정책 수립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 담겼다.

정책 차원의 제언으로는 사회적 소수가 정책 결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화와 부처 간 협업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기후위기 대응이 특정 부처의 단독 과제가 아니라 복지·노동·여성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는 방향성이다.

이안소영 대표가 ‘누가 기후위기의 영향을 더 받는가’를 물었다면, 장윤선 연구위원은 ‘그 차이가 얼마나 다양하게 나타나는가’로 시야를 넓혔다.

장윤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양성평등연구본부 연구위원 — 성별·연령·생애주기별로 달라지는 기후 경험

2부에서 장윤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양성평등연구본부 연구위원은 ‘기후위기 관련 성인지적 대응을 위한 이슈 발굴’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기후위기를 대하는 심각성이 성별, 연령대, 생애주기에 따른 경험과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후재난이라 해도 처한 상황에 따라 위험의 양상과 필요한 지원의 종류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번 포럼이 짚은 핵심 중 하나는 기후위기를 단일 의제로 바라보지 않는 시각이다. 장윤선 연구위원은 기후위기가 1인가구 증가, 고령화, 생태계 위기, 에너지 고갈, 노동과 돌봄 등 미래 사회의 주요 의제와 두루 얽혀 있어 복합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기후격차를 좁히고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서는 공동체성과 시민의식 강화, 돌봄의 공공성 가치 확산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더해졌다.


파주에 적용하면 — 종합토론에서 다뤄진 지역 이슈

종합토론에서는 이지호 파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이 좌장을 맡아 ‘젠더렌즈(성별·연령 등 사회적 위치에 따라 현실을 다르게 분석하는 시각)로 바라본 파주시 기후취약계층 현황’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졌다. 폭염과 한파 등 기후재난 상황에서 나타나는 돌봄 공백 문제, 정보 접근성 격차, 이동 약자의 어려움 등이 파주 지역의 구체적인 현황으로 공유됐다.

파주는 도심과 농촌 지역이 공존하는 도농복합 도시다. 기후재난 상황에서의 돌봄 공백이나 이동 약자 문제는 이처럼 지리적으로 분산된 지역 구조에서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번 종합토론이 다룬 이슈들은 파주 시민의 실생활과 직결된 의제였다.


이성렬 상임회장의 마무리

이성렬 파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은 폐회사에서 기후격차 문제를 ‘생존의 문제’로 규정했다.

“기후위기는 단순한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삶의 기반을 흔드는 생존의 문제”라며 “이번 공개 토론회(포럼)를 통해 기후격차의 실태를 공유하고, 실천 가능한 대응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이었기를 바란다” — 이성렬 파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출처: 파주시 보도자료 2026-04-23)


마치며

‘2026년 지구의 날 기념 기후격차 포럼’은 기후위기를 성별·연령·생애주기의 렌즈로 들여다본 파주 지역 차원의 공개 논의 자리였다. 발제와 종합토론을 거치며 기후격차라는 개념이 추상적 선언이 아니라 돌봄 공백, 정보 접근성, 이동권 같은 파주 시민의 실생활 문제와 연결된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번 논의가 의미 있으려면, 오늘 공유된 파주의 기후 취약 현황이 지역 정책 수립의 실질적 자료로 이어지는 구조가 뒷받침돼야 한다.


출처: 파주시 보도자료 (2026-04-23) 원문: https://www.paju.go.kr/news/user/board/BD_board.view.do?bbsCd=1023&bbsSeq=20260423091458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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