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피크 퍼시픽오션 EX 철수 6단계 정리법 — 직접 경험한 솔직 후기 (시리즈 3편)

노스피크 퍼시픽오션 EX 철수 6단계 정리법 — 직접 경험한 솔직 후기 (시리즈 3편)

노스피크 퍼시픽오션 EX 레이븐 그레이 시리즈, 드디어 마지막 편입니다. 1탄에서 텐트 소개와 첫인상을 다뤘고, 2탄에서 피칭 가이드를 정리했는데, 이번 3탄에서는 제가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자리를 잡은 철수 순서를 공유하려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이 텐트 철수가 가장 막막했어요. 크고 부피가 큰 텐트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시간이 꽤 걸렸거든요. 지금은 나름의 6단계 순서가 생겨서 예전보다 부담이 많이 줄었는데, 같은 텐트를 쓰시거나 대형 텐트 철수에 시간이 걸려 고민 중인 분들께 참고가 됐으면 합니다.

이 글은 제가 정착한 철수 순서를 공유하는 1인칭 후기이며, 텐트 모델과 사용 환경에 따라 더 나은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철수 시작 전에 확인하는 것들

본격적인 6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저는 먼저 이 4가지를 확인하는 게 습관이 됐어요.

  • 텐트 내부 물품이 모두 나왔는지 확인
  • 이너텐트를 분리해서 별도로 접어두기 — 스킨과 한꺼번에 접으려 하면 순서가 꼬이더라고요
  • 바닥과 외부에 붙은 흙이나 이물질 제거
  • 폴대와 팩을 분리해서 한쪽에 따로 모아두기 — 이걸 잊고 시작했다가 중간에 다시 빼야 했던 적이 몇 번이나 있어서, 지금은 가장 먼저 챙기는 항목이 됐어요

제가 정착한 6단계 철수 순서

STEP 1: 텐트 눕히기 & 정돈

텐트를 눕혀 스트링과 스킨을 정돈한 모습

폴대와 팩을 모두 분리한 후, 양끝 모서리를 잡고 업어치기 하듯 눕혀줍니다. 그러면 텐트가 평평하게 바닥에 펼쳐지는데, 이 상태에서 스트링과 스킨을 최대한 반듯하게 펴서 정돈합니다.

텐트를 눕혀 스트링·스킨을 정돈하는 과정

저는 이 단계에서 먼지를 털어내는 편이에요. 특히 바닥 쪽은 다음 단계에서 손이 닿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여기서 꼼꼼히 확인해 두는 게 편하더라고요.

STEP 2: 3등분 접기

텐트를 3등분으로 접은 모습

사이드 창의 반절을 기준으로 텐트를 3등분으로 접어줘요. 순서는 오른쪽 1/3을 중앙으로 먼저 접은 다음, 왼쪽 1/3을 그 위로 겹쳐 접는 식이에요. 이렇게 하면 텐트 폭이 원래의 1/3로 줄어들어요.

처음엔 3등분 기준점을 어디로 잡아야 할지 조금 헷갈렸는데, 사이드 창 반절을 기준으로 하면 자연스럽게 나뉜다는 걸 몇 번 해보고 나서 알았어요. 접을 때 공기가 최대한 빠지도록 약간씩 눌러가면서 진행하면 좀 더 납작하게 정리가 됩니다. 힘을 줄수록 다음 단계가 수월해지더라고요.

STEP 3: 2등분 접기

3등분한 텐트를 다시 2등분으로 접은 모습

3등분으로 접은 텐트를 이번에는 길이 방향으로 반 접어줘요. 이불을 접듯이 반으로 접는다고 생각하면 쉬워요. 이 단계가 끝나면 길이도 절반으로 줄어서 다루기 훨씬 편한 크기가 돼요.

처음 몇 번은 어느 방향이 길이 방향인지 순간 헷갈렸는데, 이불 접듯이 생각하고 나서 자연스럽게 감이 잡혔어요. 이 시점이 되면 텐트가 제법 작아져서 혼자서도 들고 옮길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STEP 4: 폭 확인 & 스트링 정리

2등분 접기 후 폭이 줄어든 텐트 모습
스트링을 텐트 안쪽으로 정돈하는 모습

2등분 접기까지 마치면 폭이 확 줄어든 걸 확인할 수 있어요. 이 상태에서 아래쪽 스트링이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도록 텐트 안쪽으로 넣어줍니다.

한 사람이 접은 면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눌러주면서 다른 쪽에서 스트링을 정리하면 훨씬 수월했어요. 2인 작업이 체감상 많이 편했던 단계입니다.

STEP 5: 최종 접기 또는 말기

텐트를 말아서 수납하는 방법
반듯하게 접어 최종 정리한 모습

여기서 접는 방법과 말아서 수납하는 방법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말아보기도 했는데, 접기보다 부피가 더 나와서 결국 반듯하게 접는 방식으로 정착했습니다. 부피를 최대한 줄이고 싶다면 접기가 저한테는 맞더라고요.

STEP 6: 수납 가방에 넣기

텐트를 수납 가방에 넣기 시작하는 모습
노스피크 퍼시픽오션 EX 텐트를 수납 가방에 정리한 모습

이렇게 정리하면 스킨 수납 가방에 넣어도 여유 공간이 꽤 남아요. 실제로 폴대 가방을 함께 넣을 수 있을 정도인데, 저는 너무 무거워지기 때문에 폴대는 따로 보관하는 방식으로 정착했습니다.


철수할 때 제가 챙기는 것 5가지

단계별 순서 외에, 직접 부딪히면서 따로 익힌 것들을 정리해봤어요.

인력: 저는 2인 이상일 때 철수가 훨씬 수월했어요. 혼자서도 진행할 수 있지만, 대형 텐트인 만큼 혼자 하면 시간이 상당히 더 걸리더라고요. STEP 4 같은 단계는 특히 두 사람이 함께하면 차이가 나는 편입니다.

건조: 텐트가 젖은 상태로 접어야 할 때는 집에 돌아와서 최대한 빨리 펼쳐 완전히 건조시킨 후 다시 접는 편이에요. 습기가 남은 채로 보관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서요.

시간 여유: 퇴실 시간에 쫓기면 정리가 허술해지는 경험을 했어요. 대형 텐트인 만큼 철수 전에 시간을 넉넉히 확보해두는 게 저한테는 맞더라고요. 처음에는 이 부분을 간과해서 서두르다가 실수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폴대·팩 정리: 폴대는 분해해서 모아두고, 팩은 흙을 털어낸 후 종류별로 묶어 보관하는 게 다음 캠핑 때 찾기 편하더라고요. 섞어두면 나중에 한참 헤매게 됩니다.

수납 가방 라벨링: 수납 가방에 라벨을 붙여두면 어떤 부품이 어느 가방에 있는지 바로 파악이 돼요. 한 번 섞어뒀다가 다음 캠핑 출발 전에 어느 가방에 무엇이 들었는지 몰라 한참 찾아야 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 이후로 라벨링을 습관으로 만들었어요.


시리즈를 마치며

처음엔 이 텐트를 철수할 때마다 “이거 언제 다 되나” 싶었는데, 지금은 이 6단계 순서에 손이 익어서 예전보다 부담이 많이 줄었어요. 물론 여전히 혼자보다는 둘이 편하고, 처음 몇 번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횟수를 거듭하면서 점점 빨라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1탄 텐트 소개2탄 피칭 가이드에 이어 이번 철수 편까지, 노스피크 퍼시픽오션 EX 레이븐 그레이 3부 시리즈를 마무리하게 됐네요. 대형 텐트 철수가 처음이라 막막했던 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됐으면 합니다.

같은 텐트 쓰시는 분이 계시면 더 나은 순서나 노하우 댓글로 알려주세요, 저도 아직 배우는 중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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